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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책과 지식] 뻔뻔함·음흉함이 승리 이끈다, 후흑의 리더십
초한지 후흑학 신동준 지음 을유문화사, 360쪽 1만5000원 멋있는 패배란 없다. 그저 이기는 게 상책이다. 비록 지저분하더라도. 손자병법에도 씌어있지 않던가. 전쟁은 속이는 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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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서소문 포럼] 2014 한국경제 토정비결
정선구경제부장 1965년, 세상을 발칵 뒤집어 놓은 입시 오답파동이 있었다. 일명 ‘무즙 사건’. 전기 중학교 입시에서 ‘엿 만드는 순서에서 엿기름 대신 넣어도 좋은 것은?’이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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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뉴스 클립] Special Knowledge 불꽃 축제
김상진 기자 ‘펑펑’ 소리와 함께 밤하늘을 물들이면서 사람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불꽃축제. 화약을 터뜨리는 것으로 단순하게 생각하는 그 불꽃축제에는 로켓 발사 원리와 화학반응, 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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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경에 취해 설산 내려오니, 뜨끈한 온천수가 심신 달래주네~
일본 3대 온천 중의 하나로 꼽히는 군마현 구사쓰온천의 유모미 모습. 최고 94도나 되는 원천을 입욕하기에 적절한 수온으로 물을 사용하지 않고 식히기 위해 노래에 맞춰 폭 30cm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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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책과 지식] 18세기 동아시아, 일본과 한국이 갈라진 지점
일본 난학의 개척자 스기타 겐파쿠 이종각 지음, 서해문집 280쪽, 1만2900원 임진왜란 후 일본의 패자가 된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막번 체제를 만들어 이른바 에도시대(1603~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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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백가쟁명:유주열] 영락제와 쇼군 이에야스
베세토(BESETO)의 경험 한때 베세토라는 말이 유행했다. 베이징-서울-도쿄의 앞 글자를 딴 조어이다. 한국 사람으로 베이징과 도쿄에 3년 이상 살면서 베세토를 경험할 수 있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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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상주의 군주 궁예, ‘실사구시’ 왕건에 무너지다
"중앙선데이,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" 고려 중기 문장가 이규보는 서사시 『동명왕편』에서 고구려를 건국한 주몽을 영웅 군주의 모습으로 그려내고 있다. 후삼국시대에도 주몽에 버금가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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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상주의 군주 궁예, ‘실사구시’ 왕건에 무너지다
고려 중기 문장가 이규보는 서사시 『동명왕편』에서 고구려를 건국한 주몽을 영웅 군주의 모습으로 그려내고 있다. 후삼국시대에도 주몽에 버금가는 영웅들이 역사의 무대를 빛냈다. 궁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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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서소문 포럼] 대통령 잘 모시는 법
정선구경제부장 에스컬레이터를 오르내릴 때 VIP의 앞에 서야 할까, 뒤에 서야 할까. 얼핏 보면 간단한 것 같지만 상당히 헷갈린다. 정답은 이렇다. 올라갈 때는 VIP의 뒤에, 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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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모크레스의 검
고대 그리스 시라쿠스의 왕 ‘디오니소스’의 신하 다모크레스는 입만 열면 왕이란 자리가 얼마나 행복하겠느냐며 부러워하곤 했다. 어느 날 왕이 다모크레스에게 말했다. “그대가 그토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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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뉴스 클립] 바둑이야기-물에 뜨는 바둑판(浮木盤) 미스터리
바둑판은 물에 가라앉는다고 해서 그리 놀랄 일은 아니다. 또 바둑판이 물에 뜬다고 한들 무슨 대수랴. 조선의 판 중엔 속을 비운 뒤 철사 같은 것을 넣어 돌이 놓이면 딩딩 울리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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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정진홍의 소프트파워] 내 인생 배낭 다시 꾸리자
정진홍논설위원 # 『너의 가방을 다시 꾸려라(Repacking your bags)』. 꼭 10년 전에 읽었던 책이다. 다시 읽으려고 찾았는데 아무리 서가 곳곳을 눈 뒤집고 찾아봐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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푸틴의 콤플렉스
일러스트=강일구 툭하면 웃통을 벗고 나와 복근을 자랑하는 데다 러시아 무술인 삼보와 레슬링을 즐겨 한다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. 4일(현지시간) 대통령 선거에서 3선을 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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행주대첩
임진년 새해다. 임진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임진왜란(1592~1598)이다. 7년간에 걸친 민족 수난이다. 이 전쟁은 한·중·일 동양 삼국을 뒤흔들었다. 조선에선 왕조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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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f ISSUE] 춘향전 이야기가 있고 기러기 솜털이 날리는 듯 … 이것이 길정본
지금은 찾아보기 힘든 가구. 자개장을 집집마다 들여놓던 시절이 있었다. 한국에선 한물간 유행쯤으로 전락해 버린 나전공예에 목숨을 거는 사람이 있다. 길정본나전공예원 길정본(75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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백자사발이 말하는 `절대강자`는 바로 당신
일본의 국보가 된 조선 백자사발 이외수의 에세이 149편과 정태련 화백의 세밀화 37점이 담겨있는 ‘절대강자’가 요즘 서점가에서 화제다. 출간하자마자 베스트셀러에 오른 이 책은 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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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김영택 화백의 세계건축문화재 펜화 기행] 일본 규슈 구마모토성 천수각
종이에 먹펜, 41×53㎝, 2011 자전거 여행을 하던 부부가 구마모토시 다쓰다 자연공원에 텐트를 치고 잠을 자려 했으나 이미 문을 닫은 후였습니다. 근처에 다른 문이 있기에 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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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뉴스 클립] 바둑 이야기-제 1회 응씨배 결승전 ②
한국 바둑이 세계의 왕좌 자리에 오르는 과정은 ‘기적’이란 두 글자 외엔 설명이 안 된다. 기반도 없었고 실력도 없었다. 국력도 약했다. 반면 일본은 하늘 같은 고수였고 빛나는 역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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터럭 하나까지 살아 숨쉰다, 초상화에 담긴 한국의 정신
조선 후기 학자 황현(1855~1910) 초상 부분. 채용신 작, 비단에 채색, 보물 1494호, 개인소장. 황현은 명재상 황희(1363~1452)의 후손. 매천야록을 써 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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매년 하루 ‘해초 먹는 날’ 정해 무인도서 생환한 조상 기려
1592년 6월 초, 경상도 웅천으로 구키 요시타카(九鬼嘉隆), 가토 요시아키(加藤嘉明), 와키사카 야스하루(脇坂安治) 왜장 3인이 모인다. 이순신의 조선 수군에 연패하는 상황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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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김영택 화백의 세계건축문화재 펜화 기행] 일본 교토 니조성 니노마루 정원
종이에 먹펜, 35.5X50㎝, 2011 세계건축문화재 펜화 기행을 시작한 이래 일본 건축 문화재를 11회나 연재하면서 일본 건축의 중요 부분인 정원을 빼놓을 수는 없겠지요. 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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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프로농구] 챔프전 대결 허·동 ‘형·동생 사이 잊겠습니다’
허재 KCC 감독(左), 강동희 동부 감독(右) 허재(46) KCC 감독과 강동희(45) 동부 감독이 16일 시작하는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을 두고 맞붙는다. 허 감독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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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본이 김충선 기념비 세운 까닭은?
일본 와카야마현 기슈도쇼구 신사에 세워진 김충선 장군 기념비. [와카야마=연합뉴스] 임진왜란 당시 조총 부대를 이끌고 조선에 쳐들어왔다가 곧바로 귀순해 왜군과 맞서 싸운 김충선(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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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김영택 화백의 세계건축문화재 펜화 기행] 일본 오사카성 천수각
종이에 먹펜, 43X58cm, 2010 일본을 통일한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1583년부터 3년간 10만여 명을 동원해 오사카(大阪)에 일본에서 제일 큰 성을 지었습니다. 막강한 권